뒷판 열심히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머니 생각이 났어요

가디건 코트 뜨고 나면 항상 아쉬웠던게
갈곳 잃은 두 손이였던지라~^^;;

이 제품 주머니 가능 할까요?

안녕하세요^^

캐주얼 짚업은 점버형이라 주머니를 세로로 내는
메모를 보냈는데 가디건은 가로 주머니로 설명합니다.
가로주머니가 세로주머니보다는 쉬워요.

주머니까지 만들면 어려워보여 구매할 때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시고
일단 실가격이 올라가니 비싸지니까 그것도 고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뜨개를 하시는 분들은 주머니를 원하시면
알아서 하시는 경우도 많구요.

사람은 다 비슷한지 일본책 뜨개책도 보면
거의 주머니를 만들지 않는게 일반적이에요^^

뒷몸판을 뜨셨으면 다림질한 뒤 앞몸판 도안을 보고
중앙에 가로로 14cm 고무단 바로위에서 세로로 10~11cm 위치를 정하고
몇코 몇단인지 정하시고 코수와 단수를 메모하세요.

그 위치까지 뜨고 정한 코수만큼 코막음을 한 뒤
다음단(안을 뜰 때) 코막음한 만큼 감아코로 코를 만드시고
도안대로 무늬를 계속 뜨세요.

앞몸판을 다림질 한뒤 주머니 뜨기를 시작합니다.
다림질 직후는 원래 사이즈보다 크니까 하루나 몇시간은 지나
어느 정도 줄어든 뒤 시작합니다.


코막음 한 곳에서 고무단 바늘로 몸판의 코수보다 줄여 코를 줍습니다.
코를 주울 때는 처음에 일반코의 방법으로 코를 1코 만든 뒤 코를 줍기 시작하고
끝에서 감아코로 코를 1코 만듭니다.
양쪽의 만드는 코는 시접으로 들어가고 고무단을 몸판에 꿰맬 때 예쁘게 됩니다.
캐주얼 짚업도 메모에 적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렇지 않다며 위의 설명과 같이 양쪽에 코를 만드는 작업을 하세요^^

겉에서 코를 주워 2.5cm 정도 1코 고무단을 뜬 뒤 촘촘하게 돗바늘로 마무리하세요.
주머니는 나중에 늘어지니까 약간 촘촘하게 마무리하는게 좋아요.
몸판에 주머니 고무단 꿰맬 위치를 표시하세요.
그다음 고무단을 몸판에 시침을 한뒤 양쪽 옆을 몸판에 꿰매어 잇습니다.
주머니 고무단 양쪽을 꿰맬 때 꿰매고 끝을 마무리 하지 말고 옆만 꿰매어 두시고
양쪽을 본 뒤 한쪽이 기운 느낌이거나 예쁘게 안 꿰매진 듯하면
다시 풀어서 꿰매세요. 잘 꿰매질 때도 있으나 저도 가끔은 풀어서 다시 꿰맵니다.

그리고 안에서 감아코로 코를 만든 곳에서
27코 정도 코를 주워 아래도 주머니 안이 겉뜨기가 되게
11cm 정도 뜨시고 코막음하세요.
주머니 안을 뜨며서 몇단 떴는지 메모를 해두세요.
몸판은 무늬가 있고 주머니 안은 무늬가 없어
코수가 차이가 있듯 단차이가 분명히 있을거예요.

주머니 안을 다림질한 뒤 몸판에 주머니 안을 안에서 감침질하면 됩니다.
먼저 주머니 안을 몸판에 시침을 한 뒤 고정을 시킵니다.
무늬있는 몸판과 단수 차이를 계산해서 일정한 단수마다 건너뛰면서 꿰맵니다.

설명은 복잡하지만 해보면 오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아닙니다.
특히 주머니 고무단은 양쪽 고무단 옆선이 몸판에 깔끔하고
기울지 않게 꿰매졌는지 점검하고 마무리합니다.
주머니 안은 몸판 겉에서 표시가 안나게 너무 당기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지 않게 감침질합니다.

무늬가 많은 경우는 위와 같이 하시면 되는데
무늬가 없을 때는 안에서 감침질하면 겉에서 표시가 나니까
주머니를 따로 떠서 겉에서 꿰매는 방법으로 해야합니다.
하지만 겉에서 주머니 다는 방법은 잘 떠서 섬세하고
보기좋게 양쪽의 균형을 맞춰 꿰매야해서 도리어 쉽지가 않아요.

감사합니다~

어중간한 뜨개실력이지만 행복님의 자세하고 섬세한
글을 남겨주신 덕분에
멋진 작품들을 뜨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독하고 또 정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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